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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시대를 견뎌 온 아버지들의 모습 감동”

11만 명 눈시울 “진심, (眞心) 아버지를 읽다 展”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 대전 서구 하나님교회 특설전시장서 9월29일부터 전시 중

-6.25 전쟁, 보릿고개. 월남전을 견뎌온 위대한 우리들의 아버지 생생한 모습
-어르신들, 어려웠던 지난 시절 추억소환
-젊은 세대 아버지들의 삶의 현장 교육

이영민 | 기사입력 2022/10/04 [21:12]

“고난의 시대를 견뎌 온 아버지들의 모습 감동”

11만 명 눈시울 “진심, (眞心) 아버지를 읽다 展”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 대전 서구 하나님교회 특설전시장서 9월29일부터 전시 중

-6.25 전쟁, 보릿고개. 월남전을 견뎌온 위대한 우리들의 아버지 생생한 모습
-어르신들, 어려웠던 지난 시절 추억소환
-젊은 세대 아버지들의 삶의 현장 교육

이영민 | 입력 : 2022/10/04 [21:12]

▲ 아버지가 쓴 일기와 편지를 관람객이 읽고 있다.    

 

▲ 한 관람객이 중동 건설현장에서 일하신 아버지들의 소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 한 군인이 작품 '다시 만날 때까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김정현 장편소설 "아버지" 부제목:아버지 오늘 당신이 무척 그립습니다에 이어 아버지란 이름으로 인해 국민들의 눈가에 고요히 이슬이 맺혔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교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풀판사가 주관해 지난 달 29일부터 대전 서구 하나님의교회 특설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진심, 眞心 아버지를 읽다 ” (이하 아버지 전, 부제목:묵묵한 사랑에 대하여)전시장에서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바로 감동이었다.

 

#1“아버지를 주제로 한 한 편의 현대사적 영화를 보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은지, 30)

#2 “안으로 시뻘겋게 타오르며 결국에 하얗게 잿더미 되는 가슴을, 아버지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조용환, 40)

#3 “이제는 아버지의 지친 모습을 보듬어드릴 수 있는 딸이 되고 싶다.” (이가영, 10)

 

그동안 무덤덤한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의 국가관과 가족애의 진심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아버지 전이 열려 메말라 가는 사회에 단비를 뿌려주고 있다.

경제 위기와 가족 해체 현상이 급증할수록 아버지의 자리는 좁아진다. 바깥에서는 경쟁 사회에 시달리면서도 가정에서는 내색하지 않고 이를 감추는 아버지는 외롭기만 하다. 이런 아버지들의 사랑을 재조명하고, 소원해진 가족 관계를 도탑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교회가 아버지전을 개최하고 있다. 

아버지전은 20136월부터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관해 관람객 80만 명을 돌파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의 후속 전시다. 2019년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부산 수영구의 부산수영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렸다. 아버지전은 개관 1년 만에 관람객 1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2년 반 동안 운영을 중단했다가 915일부터 서울에서 재개관했고 대전에서는지난달 29일 첫 선을 보였다. 

전시장에 전시된 사진, , 영상, 소품 등에는 아버지와 가족 간의 애틋한 사연이 오롯이 담겨있다. 전시 제목에서 읽다의 표현은 읽다(read)’이해하다(understand)’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다양한 전시품을 보고 읽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면에 숨겨진 아버지의 진심까지 헤아려 가족애를 돈독히 하길 바라는 마음을 제목에 녹였다.

 

아버지의 일상 언어로 5개 테마관 풀어내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 주 전시장(2)180여 점의 글, 사진, 소품 등으로 채워져 있다. 각 관의 테마명은 아버지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간결한 일상어로 꾸며졌다. 1관은 아버지 왔다”, 2관은 나는 됐다”, 3관은 .”, 4관은 아비란 그런 거지”, 5관은 잃은 자를 찾아 왔노라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은 시인 나태주, 정호승, 김완하, 하청호, 이정록, 만화가 이현세 등 기성 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으로 구성됐다. 독자들이 제공한 아버지에 관한 특별한 기억과 애틋한 사연이 녹아 있는 추억의 소장품 등은 관람객들의 눈가를 붉히기에 모자람이 없다. 

 

1아버지 왔다에는 아버지와의 따뜻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이 선명하게 펼쳐진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대문에는 김영수(金永秀)’라는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문패가 달려 있다. 김영수라는 이름은 해방둥이 세대에 가장 흔했던 이름으로 평범한 아버지를 의미한다. 길 영(), 빼어날 수()라는 한자에는 아버지라는 존재는 누구나 아름답다는 의미로 작문하여 이 시대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헌정의 의미를 담았다. 대문을 열고 전시장에 들어서면 아버지 왔다하며 퇴근하시는 아버지를 만날 것 같다. 

 

2나는 됐다에는 가장으로서 가족의 행복과 평안을 위해 평생을 희생했던 아버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육이오 전후부터 현재까지 격동의 세월을 보내며 가족과 나라의 미래를 일군 대한민국 아버지들을 만날 수 있다.

 

 

3.”에서는 무뚝뚝하고 강인했던 아버지의 진심을 마주할 수 있다.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말, 행동 이면에 숨겨진 아버지들의 뜨거운 사랑이 담긴 작품들이 가득하다. 늘 묵묵했던 아버지들이 작성한 편지, 일기 등도 전시되어 아버지에 대한 오해와 무관심으로 얼룩진 지난날이 이해와 사랑으로 씻겨진다.

 

4아비란 그런 거지에는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이 그려진다. 막내딸과 손주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임종 전까지 비누 만들기에 몰두한 한 아버지의 사연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5잃은 자를 찾아 왔노라에서는 인류의 고전인 성경 속에 담긴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감동 스토리가 전시된다.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 고통을 마다하지 않고 생명을 내어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숭고한 사랑을 만날 수 있다.

 

손편지 쓰기, 북카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

 

주 전시장 관람 후에는 진심우체국’, ‘통계로 보는 진심’, ‘북카페등이 마련된 부대행사장(1)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장에 비치된 엽서에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정성껏 써서 진심우체국에 있는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주최 측에서 무료로 편지를 전달해 준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지친 일상에 여유를 가지며 가족이나 지인 간에 소원했던 관계를 돌아볼 수 있다.

북카페에서는 멜기세덱출판사에서 발행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문학 작품을 읽으며 감성을 충족할 수 있다. ‘통계로 보는 진심에서는 아버지와 자녀 간 소통에 대한 다양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여준다. 아버지전 온라인 홈페이지(thankfather.org)에서 전개하는 한뼘더캠페인의 일환이다. 아버지와 자녀 간 관계를 돌아보고 서로에게 한 뼘 더 다가가자는 취지로 기획된 한뼘더캠페인에서는 아버지의 일상을 그린 영상과 웹툰, 아버지와의 심리적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거리 재기테스트가 제공된다. 북카페에서도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전시회가 중단된 기간에는 유튜브 채널 전시회 ON(youtube.com/c/ChurchofGodEXHIBITION)’을 개설, 전시 소개, 관람 후기, 작품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업로드했다. 오프라인에서 전시를 접했던 관람객들이 안방에서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며 힐링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채널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서울 2년 반 만에 관람 재계 … 연일 관람객 방문 이어져

 

국제시장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권이종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는 전시회를 관람한 뒤 아버지에 대해서 이렇게 전문적으로 준비한 전시회는 국내에 없을 것 같다모든 국민이 다 봤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이후 권 교수는 파독 광부 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해오던 개인 소장품을 주최 측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아버지전은 감동과 위로를 주는 전시회라는 소문이 두루 퍼지면서 법조계정치계학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전시회를 찾았다. 서울 관악구에서 진행 중인 아버지전은 20192월 개관 후 관람객들로부터 전시 기간 연장 요청이 쇄도해 기간을 네 번이나 연장했다. 최근 네 번째 개관한 전시장에는 연일 관람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사랑이 점점 메말라가는 시대에 '아버지전'이 아버지의 진한 사랑으로 지친 현대인들을 보듬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버지들에게 위로와 치하를, 자녀들에게는 아버지를 이해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가족 사랑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를 주최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7500여 개 교회에 330만 명의 성도가 등록되어 있다.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교회측은 전 세계에서 재난,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이유로 고통받는 세계인들에게 재난구호, 헌혈, 소외이웃돕기, 교육지원 등 다각적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9월 현재까지 하나님의 교회의 사회공헌 활동은 22500여 회 이루어졌고, 270만여 명이 참여했다. 아버지전, 어머니전 또한 문화 나눔을 통해 지역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청소년 인성 교육을 지원하고자 실시하는 사회공헌형 활동의 일환이다.

전시 지역은 추후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토요일은 휴관한다(화요일은 오후 4시까지 운영). 자세한 문의는 031-738-5999 또는 042-532-3016으로 하면 된다.

  

1) ‘진심, 아버지를 읽다展 홈페이지 thankfather.org

 

2) ‘진심, 아버지를 읽다소개 영상 thankfather.org/video_post/father-heart-video-full

 

3)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watv.org

 

4) 하나님의 교회 미디어캐스트 watvmedia.org

 

5) 하나님의 교회 지식 사전 churchofgod.wiki

 

 

전시작품 일부 소개

 

 

▲ 김용석 작 산    

 

▲ 신민재 작 현장에서    

 

▲ 구철회 작 점심    

 

▲ 황철희 작 사투    

  

▲ 신민재 작 땀    

 

▲ 임상기작 다시 만날 때 까지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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